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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휠라 USA 대표이사에 아디다스 출신 '토드 클라인' 선임

휠라홀딩스는 자회사 휠라 USA 신임 대표이사직에 아디다스 및 리복 출신의 토드 클라인을 선임했다고 26일 밝혔다.클라인 휠라 USA 신임 대표는 미국 테네시대학교에서 정치학과를 졸업한 후 하버드 경영대학원에서 최고경영자과정을 수료했다. 글로벌 스포츠 브랜드 아디다스 및 리복에서 30년간 몸담은 인물로, 패션업계에 대한 폭넓은 지식 및 경험과 노하우를 보유한 업계 베테랑으로 꼽힌다.클라인 신임 대표는 1993년 미국 포틀랜드에 위치한 아디다스 본사에 영업 담당으로 입사해 2018년 어드밴스드 콘셉트 부문 부사장에 올랐다. 미국과 독일을 오가며 스포츠 업계 판도를 흔드는 혁신적인 제품 개발을 주도했으며, 유연하고 포용적인 조직 문화를 형성하며 회사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이끌었다는 평이다.2005년 아디다스가 리복을 인수했을 당시 2009년까지 글로벌 스포츠 마케팅 이사를 맡으며 리복 브랜드 이미지를 성공적으로 재정립해 영업 및 마케팅 전반 우수한 역량을 갖춘 전문가라는 평가를 얻었다.휠라홀딩스는 휠라 5개년 전략 ‘위닝 투게더’ 아래 스포츠 패션업계에 정통한 인물을 휠라 USA 대표이사로 영입하며 북미 지역 내 브랜드 가치 제고와 경쟁력 강화에 집중할 계획이다.윤근창 휠라홀딩스 대표는 "예리한 통찰력과 혁신성은 물론 포용력과 리더십까지 갖춘 토드 클라인을 휠라 북미지역을 총괄하는 USA 신임 대표이사로 맞게 됐다"며 "그룹 5개년 전략에 따라 휠라 USA를 성공적으로 이끌어 줄 것으로 믿어 의심치 않으며 이를 위해 필요한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서지영 기자 seojy@edaily.co.kr 2023.01.26 09:35
산업

속도 내는 '위닝투게더'…휠라홀딩스, 글로벌 조직 개편 시작

휠라홀딩스가 일사불란하다. 지난 8월 휠라코리아 조직 개편을 단행한 데 이어 최근 글로벌 조직도 새롭게 다잡고 있다. 휠라는 지난 2월 글로벌 5개년 전략 '위닝투게더'를 발표하며 제3의 도약을 예고한 바 있다. 업계는 휠라홀딩스가 이번 글로벌 조직 개편을 통해 일관된 마케팅과 브랜드의 가치, 방향을 진두지휘할 것으로 보고 있다. 휠라홀딩스는 지속 성장을 위해 글로벌 조직을 개편했다고 지난 8일 발표했다. 이번에 새롭게 꾸려진 휠라의 글로벌 조직은 브랜드 가치 재정립과 혁신성 및 지속가능성에 방점을 둔 '퓨추라이노베이션팀'과 글로벌 제품 개발에 중점을 둔 '디자인팀'을 주축으로 한다. 두 글로벌 팀은 유수 글로벌 스포츠 브랜드에서 중추적인 역할을 한 핵심 인물들로 구성돼 있다. 퓨추라이노베이션팀은 브랜드 모멘텀 형성, 테니스 기반 제품 및 마케팅 고도화, 지속가능경영선도 라는 세 가지 목표를 세웠다. 이를 위해 퓨추라이노베이션팀은 업계 최고의 혁신가인 마이클 피비토가 수장을 맡았다. 그는 2000년대 초중반 휠라에 근무하며 혁신을 주도한 그는 이후 아디다스의 상징적인 '부스트' 기술력을 개발하고 상업화하는 데 큰 역할을 했다고 알려진다. 디자인팀은 토스텐 허쉬티터가 팀을 이끈다. 그는 2013년부터 2021년까지 푸마에서 글로벌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직책을 맡았다. 이 밖에 2005년부터 17년간 휠라에서 활동한 마크 에거트가 디자인팀에서 풋웨어 부문 총괄 책임을 맡았다. 휠라는 지난 2017년 이른바 '어글리슈즈'가 큰 인기를 끌면서 제2의 전성기를 열었다. 이후 글로벌 '아이콘' BTS를 모델로 계약하면서 인지도를 넓히고, 안정적인 매출 기반을 마련했다. 그러나 윤근창 휠라홀딩스 대표는 휠라를 향후 5년 동안 1조원 이상의 자금을 투입해 2026년에는 목표 매출액을 4조4000억원까지 끌어올리겠다고 선언했다. 통상적으로 기업이 대규모 투자에 들어가면 주가가 내려가고, 당장의 수익 지표도 횡보하게 마련이다. 실제로 지난해 6월 3일 5만9800원까지 올랐던 휠라홀딩스의 주가는 올해 상반기 이후 3만원 초반 수준에 그치고 있다. 올 3분기 환율 효과로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기대치를 웃돌 것으로 전망되지만 지난 2분기에는 예상치를 밑돌기도 했다. 다만 IB 업계는 휠라홀딩스의 이런 방향성에는 찬성표를 던졌다. 서현정 하나증권 연구원은 "테니스 의류 카테고리 비중 확대와 브랜드 빌딩에 독보적인 역량을 가지고 있는 인력들을 유입하는 점은 긍정적 변화의 시작이라 볼 수 있다"고 평했다. 이해니 유진투자증권 연구원도 휠라홀딩스의 일련의 전략과 개편과 핵심 스포츠인 테니스 라인 출시 등이 "긍정적인 선택"이라고 분석했다. 단기성 실적에 연연하지 않고 밀고 나가는 모양새다. 윤근창 대표는 "휠라홀딩스의 글로벌 조직 개편은 최적의 인사, 맨파워 강화를 통한 브랜드 가치 재정립이 최우선적인 목표"라며 "전 세계 휠라 네트워크 구축 및 글로벌 역량을 강화하고 이를 통해 혁신성, 지속가능성, 정체성 3가지를 모두 갖춘 다재다능한 스포츠 브랜드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지영 기자 seojy@edaily.co.kr 2022.11.14 07:00
산업

5년 간 1조 투자 '시동'…또 한번 과감한 변화 택한 휠라

스포츠 의류 브랜드 휠라가 또 한 번 과감한 변화를 시작했다. 업계는 안정적인 시장을 일군 휠라가 2016년 브랜드 리뉴얼 이후 5년 만에 선택한 도전을 관심을 갖고 지켜보고 있다. 휠라코리아는 최근 혁신을 통한 지속 성장을 추구하기 위해 조직 개편을 단행하고 외부 업계 전문가를 영입했다고 밝혔다. 이번 조직 개편은 향후 5년 동안 1조원 이상의 투자로 글로벌그룹으로 나아가겠다는 전략인 '위닝투게더'의 일환이라는 것이 휠라코리아 측의 설명이다. 윤근창 휠라홀딩스 대표는 지난 2월 위닝투게더를 직접 발표해 시선을 모은 바 있다. 혁신의 선봉은 지난 5월 부임한 김지헌 휠라코리아 대표다. 김 대표는 선임 후 3개월 동안 전 직원 개별 면담 및 분석을 마치고 개편을 이끌고 있다. 김 대표는 대표이사 직속 전략본부를 신설하고 이재현 본부장을 신규 선임했다. 이 본부장은 이랜드그룹 전략기획실 출신으로 과거 뉴발란스 키즈를 거쳐 뉴발란스 브랜드를 총괄한 경험이 있다. 이 본부장은 앞으로 그룹의 전략적 방향을 효과적으로 적용할 수 있도록 전략을 세우고, 프로세스를 관리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휠라의 제 2의 도약기를 이끌어 낸 디자인에도 더 신경 쓴다. 휠라코리아는 디자인력 보강을 위해 기존 디자인팀을 디자인실로 승격했다. 휠라는 스포츠 전반에 걸친 다양한 의복을 출시 중이다. 각 복종별 특성에 따라 시장 환경이 다른 만큼 브랜드 단위로 직군별 구성원들이 한 팀을 이루도록 했다. 휠라는 새 브랜드 정체성으로 ‘프리미엄 라이프스타일 스포츠 브랜드’을 내세우고 있다. 효과적으로 정체성을 만들고 다잡기 위해 최근까지 현대차그룹 제네시스에서 프리미엄 브랜드 마케팅 경력을 보유한 마케팅 전문가와 패션 대기업 LF와 F&F 프리미엄 브랜드에서 기획(MD) 경력을 지닌 상품 전문가도 영입했다. 휠라가 브랜드 활성화를 위한 혁신 작업에 돌입하는 것은 2016년 국내 브랜드 리뉴얼 이후 5년 만이다. 휠라는 브랜드 리뉴얼 무렵 선보인 어글리슈즈가 대박을 터뜨리면서, 단숨에 10·20세대의 마음을 빼앗았다. 휠라는 2년 뒤인 2019년 세계 최고의 보이그룹인 BTS를 모델로 발탁하는 등 마케팅에 고삐를 쥐었다. 덕분에 안정적인 매출을 올리고 있다. 2019년 휠라코리아는 매출 6122억원, 지난해에는 4793억원을 기록했다. 코로나19 등의 영향으로 과거에 비하면 다소 줄어들었으나 여전히 휠라 만의 확고한 시장을 가졌다는 평가를 받는다. 휠라가 1조원이라는 거금을 투입해 위닝투게더라는 전략을 세우고, 뼈를 깎는 혁신을 시작하자 패션가가 놀란 이유다. 휠라코리아 관계자는 “그룹 차원 중장기 전략을 실행에 옮기는 중요한 시점에 맞춰 브랜딩 및 국내 시장 현황에 최적화된 조직으로 역량을 강화, 변화를 위한 준비를 마쳤다”며 “내부에서 비롯된 변화의 움직임이 소비자에게까지 전달될 수 있도록 차별화된 가치를 더해 새로워진 브랜드를 경험하실 수 있도록 전 임직원이 힘을 모아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서지영 기자 seojy@edaily.co.kr 2022.08.29 07:25
산업

휠라홀딩스, 2분기 매출 1조1719억 원 '분기 기준 역대 최대'

휠라홀딩스는 올해 2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이 1조1719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5% 증가했다고 17일 밝혔다. 분기 기준 역대 최대 매출 실적이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12.3% 감소한 1524억 원에 머물렀다. 공급망 이슈 등이 발생하면서 수익성이 악화한 결과다. 사업별로 살펴보면 아쿠쉬네트의 올해 2분기 매출액은 8290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8.3% 올랐다. 우크라이나 전쟁, 공급망 차질 등 국제 경제 여건 악화에도 불구하고 견조한 골프 수요에 힘입어 실적 성장을 지속했다. 같은 기간 휠라 부문은 7.6% 증가한 매출 3429억 원을 기록했다. 휠라의 중장기 전략이 본격적인 수행 단계에 들어서면서 직접 사업 매출 상승폭 조정이 불가피했다고 휠라 관계자는 설명했다. 휠라 부문 중 국내 비즈니스를 전개하는 휠라코리아는 2분기 매출액 1262억 원, 영업이익 257억 원을 기록했다. 작년 같은 기간과 비교했을 때 각각 7.8%, 7.4% 감소했다. 휠라코리아는 올해 하반기부터 그룹 5개년 전략의 성공적인 국내 실행에 힘을 쏟을 예정이다. 대표적으로 휠라의 핵심 카테고리이자 스포츠 트렌드로 부상한 테니스 비즈니스를 확대한다. 회사의 전폭적인 지원과 함께 테니스 관련 마케팅 및 소비자 대상 이벤트를 확대하고, 제품 라인업을 확장할 계획이다. 휠라는 '프리미엄 스포츠 라이프스타일 브랜드'라는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재정립하고자 국내외 인사 조직을 새롭게 꾸민다. 글로벌의 경우 올해 초 휠라에 합류한 글로벌 전략 마케팅 디렉터 루카 버톨리노를 필두로 최근 나이키, 아디다스, 푸마 등 유수 글로벌 스포츠 브랜드에서 수십 년 경력을 쌓은 전문가들로 디자인 팀이 새롭게 재정비됐다. 휠라는 디자인 팀 외에도 이노베이션 팀 등 회사에 주요한 파트 별 담당 인력을 순차적으로 영입할 예정이다. 휠라홀딩스 관계자는 “하반기에는 중장기 5개년 전략 아래 보다 실질적인 면에서 브랜드 변화를 보여줄 수 있도록 각고의 노력을 다할 계획”이라고 했다. 서지영 기자 seojy@edaily.co.kr 2022.08.17 14:21
경제

휠라·형지…K패션 간판 대기업 2세 경영 전면화

K패션 대표 기업인 휠라그룹과 패션그룹 형지의 2세 경영이 무르익고 있다. 휠라와 형지는 각각 글로벌 그룹 도약과 리브랜딩이라는 과제를 안고 있다. 패션업계는 양사의 미래로 평가받는 윤근창 휠라홀딩스 대표와 최준호 형지엘리트 사장이 이끄는 혁신에 관심을 갖고 지켜보고 있다. 전면 등장한 윤근창 휠라홀딩스 대표 휠라는 지난 2월 글로벌 5개년 전략 계획 '위닝 투게더'를 발표했다. 향후 5년간 1조 원 이상을 투자해 '프리미엄 라이프스타일 스포츠 브랜드'로 나아가겠다는 야심 찬 계획과 함께 시선을 모은 부분이 더 있었다. 이날 전략 계획을 발표한 윤근창 대표다. 윤윤수 휠라 회장의 장남인 윤근창 대표는 2007년 자회사 휠라 USA를 통해 경영 수업을 시작했다. 당시 윤근창 대표는 사실상 적자 상태인 미국 법인을 흑자로 돌려놓았고, 휠라의 재기 신호탄이던 '어글리슈즈'의 유행을 이끌었다고 평가받는다. 휠라는 윤근창 대표가 2018년 대표이사에 오르면서 제2의 전성기를 활짝 열었다. 그러나 그는 착실한 성과에도 대중 앞에 모습을 잘 드러내지 않았다. 위닝 투게더 발표와 함께 대중 전면에 나선 윤근창 대표에 관심이 쏠린 배경이다. 윤근창 대표는 조용하지만 착실하게 계획을 수행하고 있다. 휠라홀딩스는 지난 11일 김지헌 전 뉴발란스 사업총괄을 휠라코리아 신임 대표이사로 선임했다. 김 신임 대표는 글로벌 스포츠 브랜드의 국내 비즈니스 경험이 풍부한 스포츠 패션산업 전문가다. 특히 뉴발란스 브랜드 사업 총괄로 매출을 3년간 150% 이상 끌어올렸고, e커머스 비즈니스 확대 등 굵직한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이끌었다고 평가된다. 김 신임 대표의 선임은 윤근창 대표의 위닝 투게더 일환이다. 지난 2020년부터 휠라홀딩스와 휠라코리아 대표직을 겸했던 윤 대표는 휠라홀딩스 대표로서 글로벌 그룹 차원의 전략 실행에 전념할 예정이다. 지난해 휠라홀딩스는 사상 최대 실적을 올렸다. 매출액은 3조7940억 원으로 전년보다 21.3%, 영업이익은 4929억 원으로 44.1% 늘었다. 당기순이익은 3378억 원으로 70.8% 확대됐다. 이익의 상당 부분이 타이틀리스트, 풋조이 등 골프 브랜드를 전개하는 휠라홀딩스의 자회사인 아쿠쉬네트에서 나온 것이기는 하나, 이는 골프 가능성을 본 휠라홀딩스의 선구안이 들어맞았다는 뜻이기도 하다. 업계 관계자는 "이번 김 신임대표의 발탁은 글로벌과 국내 경영의 역할을 정돈하는 차원으로 보인다. 윤 대표는 그동안 확실한 경영 성과를 낸 2세다. 휠라홀딩스 대표로 글로벌 전략을 성공시키는 것에 기대가 모이는 이유"라고 말했다. 젊은 리더십, 최준호 형지엘리트 사장 형지엘리트는 지난달 30일 제21기 임시주주총회를 열고 최준호 사장을 신규 사내이사로 선임했다고 최근 밝혔다. 앞서 형지그룹은 올해 정기 임원인사에서 최준호 사장이 까스텔바작 대표이사와 형지엘리트 사장직을 겸직하도록 했다. 형지엘리트는 최준호 사장의 여러 사업 경험과 해외시장 개척 성과를 통해 스포츠 상품화 사업 등 신사업을 강화하고, 중국 시장 확대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최준호 대표는 최형오 형지그룹 회장의 장남이다. 1984년생인 최 대표는 2011년 형지그룹 구매팀부터 시작해 경영수업을 받아왔다. 네 살 많은 누이 최혜원 형지I&C 사장은 2016년부터 본격적으로 외부에 모습을 드러내 왔다. 그러나 최 대표가 활발하게 경영 일선에 나서기 시작한 것은 사실상 지난해부터다. 패션업계 안팎에서는 형지그룹의 세대교체를 책임질 인물이 사실상 최준호 대표라는 분석이 나온다. 형지그룹은 브랜드 노후화와 오프라인 중심의 유통채널이 단점으로 꼽힌다. 형지그룹은 '크로커다일레이디‘ '샤트렌' 등의 브랜드를 앞세워 비교적 안정적인 50~60대 소비자군을 보유하고있다. 폭발적이지 않으나 꾸준한 캐시카우의 역할을 하는 브랜드다. 그러나 지속가능한 성장을 해야 할 형지그룹의 미래를 볼 때 현재 구조는 상당히 제한적이라는 것이 공통된 시선이다. 업계 관계자는 "형지그룹이 브랜드 이미지는 물론 경영 전반에 걸쳐 특유의 다소 고루한 이미지가 있는 것이 사실"이라며 "그런데 최 대표가 젊은 감각과 함께 비교적 열린 리더십을 갖췄다는 평가가 나온다"고 말했다. 변화도 감지된다. 리브랜딩 과정을 밟고 있는 골프웨어 브랜드 까스텔바작이 대표적이다. 까스텔바작은 최근 디자이너 김리을과 콜라보레이션 협약을 맺었다. 김리을은 한복의 특징을 수트에 접목해 최근 MZ세대 사이에 인지도가 높다. 까스텔바작과 김리을 디자이너는 올봄과 여름 시즌 한정판으로 제작한 남녀 골프웨어를 상반기 중 론칭한다는 계획이다. 까스텔바작은 지난해 말 패션 플랫폼 1위 무신사와도 유망 골프 브랜드 발굴 및 육성을 위한 협업을 선언하면서 젊은 소비자를 향해 진군 중이다. 업계 관계자는 "최준호 대표가 형지그룹의 과거 스타일과 달리 외부 인사를 영입하고 조직개편에도 집중하고 있다"며 "내부 소통도 강화하기 위해 나름대로 변화를 꾀하는 것은 분명해 보인다"고 말했다. 서지영 기자 seo.jiyeong@joongang.co.kr 2022.04.20 07:00
경제

휠라, 대대적인 변화 예고…글로벌 5개년 전략 발표

휠라가 대대적인 변화를 예고했다. 5년 간 1조원을 투자하는 등 그룹 차원의 중장기 비전과 브랜드 운영 전략을 공개하며 혁신 계획도 함께 밝혔다. 휠라 그룹 지주회사인 휠라홀딩스 는 24일 향후 5년간 1조원 이상의 투자를 바탕으로 그룹 미래 성장을 견인할 글로벌 5개년 전략 계획 '위닝 투게더'를 발표했다. 휠라가 브랜드 활성화를 위한 혁신 작업에 돌입하는 것은 2016년 국내 브랜드 리뉴얼 이후 5년 만이며, 글로벌 그룹 차원에서 브랜드 가치 제고를 위해 구체적인 청사진을 제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글로벌 5개년 전략 위닝 투게더는 브랜드 가치 재정립, 고객 경험 중심의 비즈니스 모델 구축, 지속 가능 성장이라는 3가지 축에 초점을 맞췄다. 이를 실현하기 위한 구체적인 실행전략도 제시했다. 우선 브랜드 가치 재정립을 위해 프리미엄 라이프스타일 스포츠 브랜드로의 BI(브랜드 정체성) 재확립하고, 테니스·아웃도어 등 '핵심 스포츠'와 '비핵심 스포츠'로 종목을 이원화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글로벌 크리에이티브 디렉터와 전략 마케팅 디렉터를 영입하는 등 새로운 조직을 구성할 계획이다. 고객 경험 중심의 사업 모델도 구축한다. 이를 위해 디지털 전환을 통한 DTC(소비자에게 직접 판매) 역량을 강화하고, 온·오프라인 판매 채널을 연계한 '옴니 채널'도 확대한다. 이밖에 올 가을 미국 뉴욕 플래그십 스토어 오픈 후 전 세계 주요 거점 내 추가 개설 등도 계획하고 있다.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해 기존 '패스트 센터'와 추가 신설 예정인 '휠라 퓨추라 랩' 등 최첨단 연구개발(R&D) 센터의 기능을 확대하고, 그룹 차원 ESG(환경·사회·지배구조) 활동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휠라는 이날 2026년 매출(연결 기준) 4조4000억원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도 밝혔다. 이는 지난해(3조7940억원)보다 16% 가량 성장한 규모로 예상 영업이익률은 15~16%다. 또한 향후 5년간 6000억원 상당의 주주 환원 예정액을 포함해 약 1조원을 투자해 미래 혁신을 이루겠다는 계획이다. 윤근창 휠라홀딩스 대표는 "글로벌 운영의 핵심이 될 글로벌 5개년 전략 계획을 발표하게 돼 의미 있게 생각한다"며 "앞으로 전략적 계획과 재무적 투자, 핵심 자원을 통해 이탈리안 헤리티지를 바탕으로 한 '프리미엄 라이프스타일 스포츠 브랜드'로 한 단계 더 도약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서지영 기자 seo.jiyeong@joongang.co.kr 2022.02.24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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